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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 텅 - 독서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 독서에, 아니 독서 콘텐츠에 꽂힌 지인이 있어서 같이 얘기를 하다보니 대학생 시절의 내가 문득 그리워졌다. 독서를 위해 6개월 쯤 휴학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던 영어 선생님부터, 방학이면 동네의 손님없는 작은 카페에서 알바 하면서 일주일에 책을 너댓권씩 읽어치우던 나날들. 여행갈 땐 항상 어떤 책과 함께 할까 고심하고 물론 신행에도 책을 여러권 챙겨갔었다. 아이를 임신하고도 가장 먼저 했던건 육아와 수유에 대한 책을 다 찾아봤었더랬지.. ​ 지금은 어떤가 한달에 한 권, 아니 한 계절에 한 권 읽을 생각도 잘 하지 않게 된 나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책을 손에 잡아보기로 했다. ​ ​ ​ ​ 일찍 퇴근해서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10분 정도 남았던 금요일, 집 가는 길에 예전에 자주 갔던 동네 도서.. 2024. 2. 24.
만4살 좀비 동화책 추천 - 모르티나 어린이집 다니며 큰 언니오빠들에게 얘기를 들었는지 어쨌는지 부쩍 좀비와 괴물, 마녀 같은 것에 흥미가 많아진 6살 우리 딸!🧙🏻‍♀️🪄 그러고보니 지난 할로윈에는 처음으로 공주를 벗어나 마녀 복장을 입었더랬지,, ​ 엄마 좀비가 뭐야? 마녀는 어디서 살아? 드라큘라는 왜 밤에 일어나?? 같은 질문들을 던지는데 어떤 책을 읽어줘야할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궁금해하는 신비아파트를 보여줄 수도 없고, 그런거 묻지 마! 할 수도 없고 난감하던 중 재밌는 책을 찾았다👀 ​ ​ ​ ​ 좀비소녀 모르티나 동화책 그레이트북스에서 나왔고 사실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창작 동화책이다. ​ ​ 모르티나 1: 좀비 소녀의 오싹한 핼러윈 축제저자바르바라 칸티니출판그레이트북스발매2019.07.29. 지금은 5권까지 나.. 2023. 7. 1.
6살 영어 공부 - 스마트파닉스 우리 동네에는 왜 이렇게 유치원이 없는가... 사립유치원은 떨어지고 딱 보내고 싶은 영유는 없고ㅠㅠ 그러다보니 우리 첫째는 6세에도 어린이집을 다니게 됐다..! 이건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ㅎㅎㅎ ​ 7세 때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6세 동안에는 집에서 엄마표 + 선생님과 함께 레테 볼 수준의 영어 실력은 만들어주고 싶어서 똘망똘망이웃님 블로그 보다가 감명받은..!! 스마트파닉스를 주문했다. 알고보니 파닉스 계의 정석 같은 책ㅎㅎ ​ Smart Phonics 1 : Student Book (Paperback + QR code, New Edition) 나는 스마트파닉스와 워크북 두 권을 함께 주문했다. ​ ​ 스마트 파닉스는 이제 CD 없고 이렇게 QR코드로 앱을 다운받아서 쓸 수 있다 ​ ​ 어플 다운.. 2023. 7. 1.
크리스마스 동화 그림책 추천🎄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 요즘 추천목록에 많이 뜨길래 모아봤다. ​ 그림책이 꽃피는 시기가 4~6세라는데 벌써 우리 아이 내년에 6살ㅠㅠ 갠적으로 꼭 읽어주고 싶은 책들이 많아서 우선적으로 읽어줄 책은 🎄⭐️요걸로 표시ㅎㅎ 나머진 도서관에서도 빌려봐야지! ​ ​ ​ ​ ​ 고전 그림책 (클래식북) 🎄🎄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이건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었기 때문에 뭔가 필독서 느낌! ​ 🎄 산타 할아버지 유머와 반전이 있는 고전 그림책 ​ ​ 우체부 아저씨와 크리스마스 ​ 🎄 눈사람 아저씨 이것도 클래식북으로서 필독서 느낌 ​ ​ 창작 그림책 🎄🎄 눈아이​ 읽다가 나도 눈물이 핑 돌았던, 너무나도 따뜻한 안녕달님의 그림책 ​ 🎄 있잖아요, 산타 마을에서는요.... 2023. 7. 1.
별게다영감 @ins.note 인스타에서 영감노트, 이니스노트로 유명한 이승희님의 책 @ins.note https://instagram.com/ins.note?igshid=YmMyMTA2M2Y= ​​ ​ 인스타를 고대로 책으로 출판한 느낌이라 사긴 좀 그렇지만 빌려 읽기 좋았다. 기억해두고 싶은 페이지가 많았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영감 아니고 감명을 받음!🥰 2023. 2. 15.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도서관 - 나종호 ​ ​ 흔히 애도를 여행에 비유한다. 훌쩍 떠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감정이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된 후 제자리로 돌아와서 일상을 영위하는 여행. ​ 하지만 나는 애도란 '완전히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것도 그를 잃은 나를, 잃기 전의 나로 돌아가게 만들지는 못한다. 애도는 그렇게 새로운 나를 만나고 고인과 이전과 다른 방식의 관계를 정립하는 과정이다. ​ 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더라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며 세상은 충분히 가치 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애도다. p.44 ​ ​ ​ ​ ​ 27 정신과 의사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디 그녀의 아이가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아주길 기도하는 것뿐이다. 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엄마가 했던 .. 2023. 2. 15.
『눈치껏 못 배웁니다, 일센스』 공여사들 회사 라이브러리에 전시되어 있길래 일잘알이 되기 위해 함 읽어봤다. ​ ​ 엑셀 함수를 스토리텔링? 으로 설명해놓은게 재밌었고 ​ ​ 이모티콘 쓸 때 단축기 뭐 누르시나요? ㅁ+한자 누르면 옛날사람. 요즘은 윈도우키 + . 누른다고. 이 책 덕분에 알고 써봤는데 넘 조으네 ​ ​ 그 외 플래티콘, Everything, 포토스케이프 메일 보낼 때 행위자는 수신자, 관련자는 참조자 참조 이름은 직급 순으로 등과 같은 자잘한 팁 알려줘서 좋았다. ​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ㅋㅋ ​ 2023. 1. 31.
전국축제자랑이 너무 재밌어서 읽은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아무튼, 술저자김혼비출판제철소발매2019.05.07. ​ ​ 퇴근하고 대학로의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함께 통골뱅이와 생선구이에 소주를 마신 후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약간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깜빡 잠이 든 나는 “다음 내리실 역은 충청도, 충청도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벌떡 일어섰다. 뭐? 내가 지금 충청도까지 왔다고? 대체 어떻게?? 그 박력에 주변 사람 몇이 화들짝 놀라는 바람에 나는 더 화들짝 놀랐고, 어쩌자고 충청도까지 지하철을 타고 온 건지 혼란스러워 선 채로 안절부절못하기를 잠시, 열차가 역사에 들어서면서 진실을 깨닫고는 몰려드는 민망함에 떠밀리듯 문 앞으로 다가가 바싹 붙었다. 누구와도 눈이 마주치지 않게. 그렇게 나는 충정로역에서 내렸다. ​ ​ ​ ​ 그날은 유독 빨.. 2023. 1. 31.
『아낌없이 뺏는 사랑』 - 피터 스완슨 (by 오상진의 북스타그램) 내가 좋아하는 오상진의 북스타그램. 초반에 그의 추천책을 몇 권 읽어봤는데 다 성공해서 아 이 사람과 나는 책 코드가 맞는구나 싶어 요즘도 책 고를 때 종종 참고하고 있다. ​ 피터 스완슨의 도 벌써 작년에 오상진 후기를 보고 꼭 읽어봐야지 했던건데 지난 달 충동적으로 시작한 밀리 덕에 이제서야 읽을 수 있었다. 와 나 전자책 싫어하는 종이책 러버였는데 이렇게나 잘 활용할 줄이야..! 밀리 홍보대사 될 수준-.-ㅋㅋㅋ ​ ​ 책은 정말 재밌었다. 제주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침 30분 정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초반부나 슬슬 읽어볼까 했는데..이 책 모지😳 책을 열자마자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반전이 거듭돼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 .. 2023. 1. 29.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밀리 오디오북) 출퇴근길 오디오북 듣는 것에 맛들인 이제이..ㅋㅋ 사실 진짜 흥미있고 읽고 싶은 책은 전자책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돈주고 사긴 아깝지만 내용은 궁금한? 가벼운 책들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다. ​ 무례한 사람에게~ 다음으로 들은 책이 바로 이것. 그런데 또 생각보다(?) 넘 좋았다. ​ 진지하게 고민해 본 부분도 많았고 내가 겪고 있는 고질병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매우 찔렸고. 나의 상황은 인지했으니,, 앞으로 좀 나아지려나?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내 욕구가 이렇게나 비합리적인 신념일 줄은 몰랐는데 약간 충격 ㅎㅎ ​ 좋은 책이었다. ​ ​ ​ ​ ​ ㅡ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 스.. 2023. 1. 29.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밀리 오디오북) 폭우 이튿날 밀리로 들은 책. 퇴근길 올림픽대로가 곳곳이 통제라 서부간선 타고 남쪽으로 쭉 내려왔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5시에 퇴근했는데 5시 40분이 넘도록 지하철 한 정거장 밖에 못 왔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를 열심히 듣다가 '왜 나는 일하고 나와서까지 일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재생을 멈추고, 평소라면 절대 읽지 않을 것 같은 책을 하나 골라 듣기 시작했다. ​ 바로 대학내일 편집장이었던 장문정님의 . ​ 사실 난 이런 류의 베스트셀러를 매우 싫어하고ㅋㅋ 무례한 사람에게 별로 타격 안 받는 성격인데다 + 안하무인에게 안하무인으로 돌려주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아서 이 책에 흥미도 호감도 없었는데 뭔가 이런 날 라디오처럼 가볍게 듣기에 적당한 것 같아서 재생을 시작했다. 오 그.. 2023. 1. 29.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 부부 건축가 생존기, 그래도 건축저자전보림, 이승환출판눌와발매2020.07.13. ​ ​ 65 우리의 회사를 차리고, 셋째인 갓난아기를 키우면서 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우리는 그야말로 모든 일이 너무나 힘에 부쳤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이번에 네가 이만큼 하라든가, 이번 주에 장은 내가 봤으니 다음 주는 당신이 보라든가 하는 식으로 따질 여력이 없었다. 그렇게 따지는 것 또한 에너지가 필요한 하나의 일이었기에 그저 형편 닿는 대로, 그 일을 덜 힘들어하는 사람이 정신없이 해치우는 식으로 살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업이 되었다. 그런데 그 분업이랑 것이 결과적으로는 승환 소장은 주로 사무실 일을 하고 나는 사무실 일도 하면서 그 외의 모든 것을 다 하는 식이 되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승환 소..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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