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는 법카의 동네라서 맛있는 집은 없지만 비싼 집은 많은 곳. 맛집도 없고, 괜찮은 이자카야도 하나 없고.ㅠㅠㅠ

휴 멋지다..과촌!!!!
우리 동네에서 정말 오랜 세월 살았지만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ㅜㅜㅋㅋㅋㅋ 그래서 난 대학생 때 과촌에서 밥이랑 술을 먹은 적이 거의 없었다. 약속이건 데이트건 전부 다 사당 이수 나가서 먹었었는데 연애시절 당시 남편이 그런 날 보고 왜 집 근처에서 친구를 안 만나고 사당에서 만나냐고 이상하다고 했었다. 근데 우리동네 산 지 n년 된 남편에게 다시 물어보니 이젠 완전 이해했다는.ㅋㅋㅋ 얼마나 먹을데가 없으면 직접 이자카야를 차리고 싶다고 할 정도.ㅋㅋ
무튼,, 이 날은 모처럼 엄마가 애들을 봐준다고 해서 저녁 8시 넘어서 집에서 탈출을 했다. 어디서 소주 한잔을 할까 고민하던 중, 과천의 20대는 다 여기 모여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새서울 4층에 있는 두레박에 가봤다.




대략 이런 분위기ㅋㅋㅋㅋ
방바닥에 앉는 자리가 인기 많았고 테이블 좌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와 추억의 요구르트 소주ㅋㅋㅋ
앞뒤에서 다 요구르트 소주 시켜먹더라 ㅋㅋㅋ


벽에 낙서,, 얼마만이니
나 2005년, 2008년 이럴 때 해봤었는데 여기 있는 낙서들은 써 있는 날짜가 다 2019년, 2022년,, 막이래ㅋㅋ

매우 올드한 인테리어 답게 메뉴판도, 메뉴도 올드 그자체
아니 과촌 MZ는 왜 다 여기 오는거얌ㅋㅋㅋㅋ
오히려 이런걸 어디가도 볼 수 없으니 새롭나???ㅋㅋㅋㅋㅋ

기본안주는 이렇게 나오고

생맥 나오고
(대학교 1학년 때 먹던 그맛)


알탕이랑 해물파전은 이렇게 나온다.
알탕은 너무 짜고 매워서 물 많이 부어서 새로 끓여먹었고, 파전은 해물 듬뿍에 완전 맛있었다!!
특징은 양이 요즘 스타일 답지 않게 너무 많음..ㅋㅋㅋ
나 대학교 때 정말 질리도록 갔던 이런 술집이 요즘 20대에게는 너무나도 새롭고 신비롭다는걸 알고 다시금 내 나이의 현주소를 깨달았다ㅎㅎㅎㅎ 남편에게 '우리동네 20대는 다 여기서 술 먹는대!' 하고 말하니까 남편 왈, 과촌 20대 불쌍하다고ㅋㅋㅋ (= 맛집 하나 없어서 이런데서 술을 먹다니 불쌍해ㅜㅜㅜ 이런 느낌)

그래도 간만에 자유부인하니까 좋았습니다.
첫 방문 후기는 이렇게 악평만 썼지만,,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을 머리가, 심장이, 다리가 알고 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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