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정리정돈은 잘 못 해도 청소기 돌리는거랑 걸레질하는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신혼 때는 집이 넘 좁아서 물걸레 청소기 살 생각은 아얘 하지도 않고 있다가, 이번에 거실이 광활한 집으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밀대로 걸레질을 하기엔 너무 힘에 부쳐서 물걸레 청소기를 샀습니다.
저희 집은 청소기가 다이슨이라 요즘 신혼부부들이 많이 사는 코드제로? LG? 물걸레키트? 이런건 다 남얘기 였고요ㅋㅋ 물걸레 청소기만 되는 단품을 사야했는데 원래 후보에는 샤오미, 휴스톰 두 브랜드가 있었지만 결국 고민고민 끝에 처음 점 찍어뒀던 휴스톰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마 휴스톰으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포인트는 무거워서!? (빡빡 닦는걸 좋아하는 타입입니다..ㅋ)
근데 휴스톰 내에도 모델이 넘 많아서 비교하기 귀찮았는데 요즘은 블로거 분들이 이렇게나 전문적이고 상세하게 이미 다 비교해놔서 저는 그냥 밥상에 차려진 숟가락만 집어들어 결제했어요.
사기 전에 가장 고민됐던건 HS-9000, 10000, 11000 셋 중 뭘 사냐 였는데 리뷰랑 스펙 열심히 읽어보니까 가장 큰 차이점은
1) 완충 후 30분 사용이냐 vs 40분 사용이냐
2) 배터리 교체 가능하냐
요 두개 인 것 같았고,
가격이 12만원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에 저는 9000 으로 구입했습니다.
짜잔!! 반가워!!ㅋㅋ 주문한지 1~2일만에 물걸레청소기랑 일회용걸레 부착패드(+ 일회용 걸레), 극세사패드, 극세사+광패드 이렇게 총 3가지 종류의 패드가 함께 왔어요. 우리집 살림꾼이 먼저 확인해줌ㅋㅋ
일단 제 원픽은 극세사패드
소장 융털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극세사가 빽빽해서 그냥 손걸레질해도 완전 잘 닦일 것 같이 생겼어요.
패드를 부착하고 청소기를 돌려봅니다.. 완충시키면 먼저 그린라이트가 들어오고 청소기를 작동시키니 흰색 불빛으로 바껴요
캬 좋다!!! 핸들링도 가볍고 본체에 무게감이 있다보니 손으로 꾹꾹 눌러 빡빡 닦지 않아도 완전 잘 닦여요. 조금만 닦아도 극세사 패드 순식간에 거뭇거뭇해지는거 보고 경악...
근데 물걸레청소기 사니까 물걸레질이 너무 재밌어서 주말에는 거의 하루에 2~3번씩 돌리는 것 같아요ㅋㅋㅋ (이런 날 보고 남편 경악ㅋㅋㅋ)
극세사패드가 짱이긴 하지만 계속 걸레빨기 넘 힘들어서 일회용걸레도 한번 써 봤는데 극세사 만큼은 덜 하지만 그래도 귀차니즘 주부들에겐 딱 좋을 정도로 잘 닦였던 것 같아요. 우리집 살림꾼 보기에도 합격인듯ㅋㅋ
무선 물걸레청소기를 쓰다보니 '아 이젠 내가 걸레질하는 능력도 퇴화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하는데 그 정도로 편하고 손쉽게 방바닥을 닦을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제품대비 비싸지도 않고, 가성비도 좋은 꿀템인 것 같아요!!!
물걸레 청소기 구입을 아직도 안 하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강추하면서 이만 후기를 마무리 해 봅니다.
여러분 아직 안 사셨다면 지금 당장 사세요,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세번 사세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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