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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 해석, 뒷이야기, 작가정보, 독후활동

by theASDF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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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서야 보았지만.. 엄청나게 유명한 동화책.

칼데콧 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한 모리스 샌닥 Maurice Sendak 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이다.

 

 

이 책은 타임지 선정 <100 Best Children’s Books> 과 스코츠데일 공립도서관 선정 <Top 100 Children’s Picturebooks> 리스트에서 모두 첫 책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작가' 가 그린 '그림책 역사상 손에 꼽는 명작' 이라 불리기도 하고, '그림책의 대명사’ 라는 별명도 있다.

나는 이번에 도서관에서 그림책 독서교육과 관련된 책을 몇 권을 빌렸었는데, 모~든 책에서 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를 다양하게 인용하며 그림책 읽는 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처음 나 혼자 읽었을 땐 단순한 이야기 같았지만 뒷이야기나 그림 해석을 함께 공부하며 읽어보니 더 재밌었다.

모리스 샌닥 작가 정보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상상을 통해 아이들의 분노와 욕망을 해소시켜 주는 그림책이었기에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 대다수의 어른들은 어린이 세계를 왜곡한다며 비판했다. 당시에는 어른들이 바라는 정형화된 어린이의 모습이 담긴 책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에 열광했고 결국 샌닥에게 칼데콧 상을 안겨주었다. 2)

그림은 글에 대한 우리의 개인적 반응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경험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어린이 독자 혼자서는 그림책의 대가 모리스 샌닥이 창조해 낸 것만큼 이상스럽게 생긴 괴물들을 결코 상상해 낼 수 없을 것이다. 모리스 샌닥의 괴물은 여러 가지 동물들의 외형이 뒤섞여 있는, 우리가 알고 있던 전형적인 괴물과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제공해 준다. p18 4)

그림책의 표지는 전통적으로 내용의 한 장면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독립적으로 그려졌다. 많은 괴물 중 왜 유독 황소괴물만 표지에 등장했는지, 왜 괴물의 자세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포즈인지, 왜 황소 괴물의 발만 사람 발의 모양인지 등등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음 3)

'맥스가 괴물 나라에 배를 대자 괴물들은 무서운 소리로 으르렁대고, 무서운 이빨을 부드득 갈고, 무서운 눈알을 뒤룩대고, 무서운 발톱을 세워 보였어.

맥스는 호통을 쳤지. "조용히 해!"

맥스는 눈 하나 깜짝 않고

괴물들의 노란 눈을 노려 보았어.'

그림 없이 위의 글만을 읽는 경우에 우리는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생긴 괴물을 상상하게 되고, 이어서 맥스가 매우 공격적이고 난폭한 아이거나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아이라고 단정 내리게 된다. 이번에는 반대로 글 없이 그림만 본다고 가정해보자. 보통은 그림을 볼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기 때문에 왼쪽 끝의 배를 타고 있는 맥스를 먼저 보게 될 것 같지만, 이 장면에서는 괴물들에게 시선을 사로잡히게 된다. 괴물들은 둥근 곡선의 형태로 그려졌는데 (중략) 또한 괴물들은 부드러운 풀밭 위에 서 있다. 반면 맥스의 손과 귀의 모습은 직선으로 딱딱하고 뾰족하게 그려져 있으며 얼굴은 성난 표정이다.

하지만 글을 먼저 읽은 후 그림을 보면, 괴물에 먼저 시선이 가는 것이 아니라 괴물 나라에 지금 막 도착한 괴물 옷을 입은 맥스를 보게 된다. 그리고 비록 괴물들이 맥스를 보고 으르렁대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착한 괴물들일 수 있다는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p.36 4)

다양한 재질감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모리스 샌닥은 펜과 잉크, 가는 붓을 사용하여 기이한 모습의 괴물을 만들어내었다. 온몸이 비늘과 털로 덮인 괴물, 황소 머리를 한 괴물, 닭의 머리를 한 괴물 등 작가는 다양한 종류의 선을 사용하여 괴물들의 재질감을 살리고 있다. p.115 4)

<그림의 배치> 4)

[1] 위와 아래 : 이상과 현실

[2] 왼쪽과 오른쪽 : 알려진 것과 새로운 것

-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문화권에서는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왼쪽에, 독자에게 새롭고 중요한 것은 오른쪽에 배치

- 연극무대에서도 등장인물은 대개 관객석에서 보았을 때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등장. 만일 이러한 관례를 깨는 방향으로 등장인물이 등장하였다면 그는 전체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인물이거나 악당일 가능성이 높다.

- 맥스가 괴물 나라로 떠나는 방향은 왼쪽 → 오른쪽

- 집으로 회귀하는 장면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다락방으로 쫒겨난 후 상상 속으로 빠져들 때, 페이지가 넘어감에 따라 그림이 점점 커지면서 맥스가 상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암시.

괴물 소동 장면에서는 글 없이 그림으로만 꽉 차 있어 상상의 극치를 표현한 것. 4)

 

전반부에는 초승달 → 중후반부에는 보름달

달을 통해 맥스의 욕구가 채워지고 있다 4)

* 출처

1) 그림책 박물관 www.picturebook-museum.com

그림책이나 작가에 대해 궁금한게 생기면 꼭꼭 한번씩 찾아보는 설명도 잘 되어 있고 유용한 정보도 많다. 완전 추천

2) 《그림책, 세계의 작가들》 시공주니어, 2012

3)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정은정, 시공주니어, 2009

4) 《그림책의 그림읽기》 현은자, 마루벌, 2016

 

 

 

 

독후활동

* 독후활동 파일 중 PDF가 있는 것들은 첨부파일로 첨부

1. royalbaloo 독후활동 PDF 31페이지

- 그림 순서 맞추기, 컬러링, 단어맞추기 등

https://royalbaloo.com/free-where-the-wild-things-are-pack/

 

 

2. 왕관 컬러링, 가로세로 단어퍼즐, 영어단어찾기

https://www.rif.org/literacy-central/book/where-wild-things-are

 

3. 괴물 가면 만들기

4. 스폰지 보트 만들기

Sponge Sailboat Craft for Kids

https://www.easypeasyandfun.com/sponge-sailboat-craft-for-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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