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영화 드라마

육퇴후넷플릭스🍿 비밀의 숲 시즌1은 완전 추천, 시즌2는 7화부터 재밌..?

by 이제이제이 2020. 9. 17.
반응형

비밀의숲 시즌2를 달리며 적어보는

<비밀의 숲 시즌1> 후기.

이건 정말 역대급 한국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비밀의 숲 시즌1을 집에 비유한다면 엄청 잘 지어진 완성형 주택이라 할 수 있는데 일단 주춧돌 같은 각본이 빈틈없고 매우 탄탄해서 금방 극에 몰입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다음 조승우×배두나 조합의 연기파 두 주연배우가 딱 기둥 세워주고, 그 외 나무랄 것 없는 조연들로 지붕을 덮었다.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는 것 같은 정말 입체적이고 재밌는 드라마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을 찾으라면 맥없이 다다다닥 정리 되는 착한 결말이랄까.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끝나도 좋았을 것 같다.

뼛속부터 경찰같은 배두나의 찰떡 연기.

오물오물하는 말투는 특이하지만 대배우답게 역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옷을 입고 나온다던가 예쁜척을 한다던가 하는 부분이 없어서 특히 좋았다. 긴생머리 휘날리며 예쁘게 범인 잡던 국정원 수지가 떠올라서..ㅋ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조승우의 연기도 완전 현실감있다. 주변 검사들이 막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데 조승우 혼자 멍때리면서 '이 사람은 왜 나한테 이런 말을 하고 있지? O_o ??? 할 때 아 이런 사람 진짜 있을 것 같고ㅋㅋㅋ 분위기 못 읽는 KY 연기가 압권이었다.

또 이 드라마에서 좋았던건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용의자는 늘어나고 결말은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전개였는데, 내가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더 그런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나는 슬감, 슬의생도 참 재밌게 봤지만 그보다는 비밀의 숲 시즌1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문제는 시즌2인데.....

초반에 쌩뚱맞게 출입통제선? 검경수사권? 세곡지구대?? 중앙정보부?? o_O??

배우들이 하도 심각한 표정으로 웅얼웅얼 대사를 해서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도 않고 아직도 이해가 잘 안 간다-.- 검경수사권 협의로 거의 5화를 그냥 날리고 심지어 몇몇 인물들은 '드라마 읽어주는 남자' 인 줄~ (시청자들 이해 안 갈까봐 하나하나 다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ㅋㅋ ‘아 그러니까 방금 검사님이 하신 말씀은 이러저러 해서 이러저러 하단 말씀이시죠?'ㅋㅋㅋ)

아니 비밀의숲이 이래도 돼?? 왜이래?? 하며 답답해 하던 중 6화에 큰 사건이 빵 터지면서 갑자기 스피드가 올랐다. 역시 비숲은 용산서에서 수사를 해야 재밌는듯!

이번에 시즌 2를 보며 느낀건

- 검사는 많은 양의 텍스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하겠구나

- 배두나, 조승우가 수사하는 모습을 보면 상상력, 창의력은 취준 이후로도 계속 필요하구나

- 배두나의 패션은 시즌1 보다 시즌2에서 더 인상적이다. 주로 롱 기장의 아우터가 돋보이는데 경감역을 맡은 여주로서 옷도 마음대로 못 입는 한을 아우터로 푸는 듯?

- 조력자 검사 연정훈 닮았다 (그렇지 않나요?ㅋㅋ)

실시간으로 10회 보는 중인데 종영 기다렸다가 정주행할걸 그랬다. 아 대체 뭐야. 지검장, 검사장, 최부장, 시보 후배??? 와이프!??? 의심가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고 사건이 너무 여러개가 얽혀있어서 아우 답답해. 모두가 의심스럽다. 아 어서 다음 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