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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 드라마

육퇴후넷플릭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by 이제이제이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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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퇴 후 맥주 한 잔 하며 넷플릭스 보는 재미로

육아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우리 부부.

휴직하면 넷플릭스나 주구장창 볼거라고 하니까 지인들이 추천템을 많이 알려줬는데 그 중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첫 드라마로 정하고 바로 정주행을 시작했다.

 

사실 이 드라마 재밌다는 이야기는 엄청 많이 들었는데 플레이 하기 까지 진입장벽(?)이 좀 높았다.

내가 처음 접한 <슬기로운 감빵생활> 포스터는 주인공 얼굴이 엄청 크게 클로즈업 되어 있었는데, 일단 주인공이 뉴페이스라 누군지 모르겠고, 헤어스타일도 별로라 호감이 안갔달까.

그래도 지난 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거의 인생 드라마 급으로 넘 재밌게 봤기 때문에 신원호 PD만 믿고 보기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봤다.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드라마. 역시 다들 추천하는 이유가 있어ㅎ

메이저리그 계약을 앞둔 넥센의 슈퍼스타 투수 김제혁. 원래 감옥과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었지만 어느 날 여동생 집에서 도망가는 성폭행범을 잡으려다가 머리를 잘못 내리쳐 범인이 깨어나지 못하는 바람에 졸지에 징역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가게 되며 드라마가 시작된다. 시청자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배경 설정도 좋았고, 무대는 교도소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들간의 숨겨진 이야기나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도 재밌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김제혁의 교도소 입소 첫 날 보라미방송에서

“오늘 유난히 많이 신청된 곡이에요.

새로운 가족을 환영한다는 뜻이겠죠.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

하며 김제혁 선수의 응원가가 나왔을 때.ㅋㅋ

교정방송에서 선수 응원가를 틀어준 설정이 넘 웃겼는데 마지막 회에서 김제혁 선수가 복귀해서 마운드에 올랐을 때 응원가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에서 <Bravo my life>로 바뀐건 감동이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마지막 화의 해롱이.

16화 내내 하는 짓(?)이 넘 귀여워서 좋아했었는데 이런 결말이었을 줄이야ㅠㅠ 앞서 깔린 복선들의 의미를 그제서야 알았다.

그리고 슬의생을 보고나서 슬감을 보니까

주조연 배우들이 엄청나게 겹치는걸 알 수 있었다.

정경호, 김준한 등등이 의사 가운 입고 다시 출연한 느낌?ㅎㅎ

천재 혹은 공부 잘 하는 인물들이 주로 나오는 설정은 감빵에서는 예외일 줄 알았으나 이번에도 이어졌다는. 신PD는 자신만의 결이 느껴지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걸까 아니면 만들다보니 이런 결과물이 되는걸까? 궁금하다.

그렇게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정주행 끝내고 지금은 <비밀의 숲> 보는 중인데 와 비숲도 진짜 재밌다. 매일 달리느라 빠쁘다 바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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