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휴가 좋긴 좋다.
<헤어질 결심>을 다 보고 말이다.
근데 이 영화 여운이 정말 짙었다.
바다로 귀결되는 사건들과 해준, 박해일,,
그리고 산으로 의미화되는 서래, 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산에 올라 뿌리는 유골,
그리고 결국 밀물이 들이치는 바닷가에서
해준의 발 밑에서 헤어질 결심을 한 서래..ㅜㅜ
나는 영화를 보는 순간에 즐거움이나 감동이 느껴지는 영화보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점점 더 여운이 깊어지는 영화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속에서 '당신의 사랑이 끝날 때 비로소 내 사랑이 시작했다' 는 말이 나오듯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물론 재밌었지만 영화가 막을 내리고 난 후 영화가 표현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점점 더 생각할 거리가 많았고 그 감동이 크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지..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하녀, 박쥐,.
봉준호 감독은 많이 좋아했어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별로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로 처음 박찬욱 감독이 좋아졌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정말 아름답고 경쾌하고 또 슬픈 사랑의 수사물인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서래의 울먹거리는 저 대사가 자꾸 생각난다.
불쌍한 여자..
반응형
'TV 영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진우 손경제 ☕️ 2022년 12월 커피타임 (0) | 2024.02.22 |
---|---|
〈환승연애2〉 드디어 최종선택 (0) | 2023.08.10 |
2022 이진우 손경제 ☕️11월 커피타임 (0) | 2023.08.10 |
2022 이진우 손경제 ☕️10월 커피타임 (0) | 2023.08.10 |
〈환승연애2〉 현규 등장, 〈나는 솔로 11기〉 귀여운거엔 탈출구가 없음 (0) | 2023.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