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재택하는 날엔 주로 밖에서 점심을 먹는데 언젠가 과천 점심 맛집 리스트 쫙 읊어보려니 기억이 잘 안나는거다. 그래서 일단 하나라도 써 보는 중.
위치는 새서울 지하 1층. 허름한데 점심시간 되면 사람 바글바글한 장소. 동네 오래 살았지만 밥 먹은 기억은 거의 없는데, 백반집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휴직하는 동안 이런 밥집 많이 가봤다.
날치알돌솥비빔밥.
맛있긴 했는데 이거보다 나물 들어간 그냥 돌솥비빔밥이 더 맛있어보였다!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다 괜찮음
반찬도 5종이나 나오고 좋네요
여기서 모임을 하기엔 좀 그렇지만, 음식 매우 빨리 나오고, 뭐 요청하면 사장님이 큰소리로 네~! 반찬이요~ 물이요~ (기분좋게*_*) 하시면서 더 주시고, 맛도 좋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서 30~40분 정도 간단하게 점심 한 끼 먹기에 좋다. 주변에 다 사원증 맨 아저씨들 or 재건축 공사장 아저씨들.
반찬 더 달라했을 때 반응이 왜 중요하냐면 -.-
벽산 지하 1층에 <행복한밥상> 이라고 있는데 (줄여서 행밥ㅎㅎ) 여긴 매일 다른 메뉴 나오는 백반집이라 한때 남편과 정말 많이 갔는데, 서빙직원이 불친절한 편이고, 반찬 리필 해달라하면 내가 뭘 잘못한듯 항상 뭔가 기분이 찝찝했고, 그러다 최근엔 반찬 더주세요~ 하니까 “반찬 리필은 2개만 돼요. 어떤걸 더 드릴까요?” 하더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거길 끊게 된 이유는.. 어느 날 점심시간, 나는 안에서 먹고 있는데 복도 너머에서 엄마 둘과 5-6세 정도 되 보이는 남자애 둘이 가게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걸 본 서빙직원이 완전 싫다는 표정으로 사장님한테 하는 말을 듣고 말았기 때문. ‘아휴 애들 온다 온다’ 였나, 아닌가, ‘아휴 저 엄마들 온다 온다’ 였나. 그들의 히스토리가 더있을 순 있겠지만 나도 아이의 엄마로서 이제 거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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