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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 드라마

SBS 막장드라마 <펜트하우스1> (2021) 11화까지 재밌다

by theASDF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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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까지 진짜 재밌게 봤던 JTBC <시지프스>.

첫 화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태술이 유언 남기는 장면은 펀쿨섹시 그 자체였는데....

그런데 그 이후 드라마가 갑자기 노잼 특급열차를 타더니, 감독 본인도 개연성 떨어지는 설정을 설명 없이 계속 끌고가기 힘들었는지,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어 이건 왜 이렇게 했는지, 저건 왜 저렇게 했는지 해설하고 또 해설하다가 그렇게 어이없게 드라마 제목을 형상화하는 걸로 이야기가 끝이 나고 말았다.

시지프스..🪨 시그마를 없애도 제2의 시그마가 만들어져 계속해서 같은 삶은 반복해야 하는 한태술의 삶. 아아 천재는 피곤한 것이었다ㅠㅠ

무튼 그렇게 노잼 드라마를 겨우 끝내고 요즘은 남편과 재밌었던 옛날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 하고 있는 중인데 (차태현 공효진의 <프로듀사> 등) 얼마 전 남편이 진짜 웃긴 기사 제목을 봤다며 보내줬다.

'내가 더 막장이다'…

김순옥 vs 임성한 '막장 드라마 신구 대결'

김순옥 '펜트하우스 2' 첫회부터 복수·자살장면

"개연성 떨어져" 비판에도 시청률 20% 넘어서

임성한 '결혼작사 이혼작곡' 세 부부의 불륜·이혼

시청률 9.5%…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

임성한과 김순옥, 국내에서 이른바 ‘막장 드라마’ 작가의 계보를 꼽으면 절대 빠지지 않을 이름이다. 임성한은 1990년 데뷔해 ‘하늘이시여(2005~2006)’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며, 2000년 데뷔한 김순옥은 ‘아내의 유혹’ 으로 막장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공교롭게도 이 두 작가의 두 작품이 최근 주말 시간대에 맞붙었다. 지난달 임 작가가 (...)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를 통해 컴백한 데 이어 김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즌2가 금토드라마로 편성되면서 자연스레 경쟁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막장 드라마의 ‘신·구 경쟁’에서 마지막으로 웃는 이는 누구일까.

 

 

'내가 더 막장이다'…김순옥 vs 임성한 '막장 드라마 신구 대결'

임성한과 김순옥, 국내에서 이른바 ‘막장 드라마’ 작가의 계보를 꼽으면 절대 빠지지 않을 이름이다. 임성한은 1990년 데뷔해 ‘하늘이시여(2005~2006)’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www.sedaily.com

 

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ㅋㅋㅋ ‘내가 더 막장이다, 막장 드라마 신구 대결' 이라니ㅋㅋ

사실 <부부의 세계>도 너무 막장이라 보는 내내 뜨악했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심하다는 펜트하우스는 심신안정을 위해 볼 생각이 없었는데, 기사보니까 시청률 20%는 기본이거니와 내 주변에서도 다들 펜트하우스 보고있고, 펜트하우스로 인해 만들어진 #K막장, #시즌제막장드라마 같은 신조어도 넘 웃기고, 그리고 마침 시즌2가 종영을 했다길래 (이런 드라마가 시즌2까지 방영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나도 한 번 정주행을 시작해봤다.

😱아니 그런데 드라마 시작부터 살인, 불륜, 감금, 폭력, 납치, 시체유기...? 이렇게 온갖 강력범죄를 다 모아놓은 드라마가 있다니ㅋㅋㅋ 이런 드라마도 잘 쓰기만 하면 이야기가 되긴 되는구나 하며 어이없는 너털웃음 지으며 보고 있다.

근데 지금 11화까지 봤는데 이런 막장 속에서도 심수련 역의 이지아가 외모 뿐 아니라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우아하고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1화 보다가 미용실 가는 바람에 저도 앞머리 생겼구요..

얼굴, 헤어, 옷, 분위기 다 너무 우아하다.

특히 내조 잘 하는 아내 연기가 좋고 말투가 독특한 것 같다.

맘에 들었던 코디

중딩 둘 엄마라곤 믿어지지 않는..

내가 꽂힌 투톤트렌치..!

분위기 연기력 그런건 말할 것도 없고

쌍둥이어머님, 플리츠 스커트 참 예쁘시네요

11화까지 보다보니 괜히 심수련의 이것저것을 다 따라하고 싶어지는데, 그 중 가장 긍정적인 영향은 심수련의 (정확히는 심수련의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살림을 따라하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쌍둥이네 깨끗한 펜트하우스를 보며 나도 따라서 하루종일 물건 정리하고 쓸고 닦고 하는데 아.. 왜 우리 집은 치워도 치워도 제자리인가. 시지프스 같네ㅎㅎ

곧 남편 퇴근 시간이니 또 거실 좀 정리하고 다시 펜트하우스 좀 보다 자야지. 보는 드라마가 너무 많아서 읽는 책들 진도가 안 나가는건 어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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