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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 사주세요📚 반만 듣고 싶은 존리의 투자 원칙

by 이제이제이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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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천을 찍네마네 하는 말까지 나오는걸 보면 진짜 전국민 주식 투자시대..

나도 하고있긴 하지만 흠 뭔가 맘에 안드는 세상의 흐름ㅎㅎ

유퀴즈에 강방천 회장 나온 편을 보고 아 나의 투자원칙이 이 사람과 비슷했구나 하고 무릎을 친 뒤 다른 사람들의 투자 방식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메리츠의 존리 대표이사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되어 빌려본 책이다. 나는 나와 주변인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고 장기보유 하는 타입인데 이런 면에 있어서는 존리 대표의 투자철학?과 잘 맞는 것 같다. 주식이란걸 언제 사야할지 언제 팔아야할지 고민이 됐었는데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감 잡았다.

근데 이 분의 첫 책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아직 안 읽어봤지만 두번째 저서 <엄마, 주식 사주세요>는 제목부터 왠지 거부감이 드는 워딩.. 그리고 책을 꼼꼼히 다 읽어봤는데 이 책은 50은 흘려듣고 50 정도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았다. 일단 책 집필의 전제가 한국 엄마들은 경제관념은 없는데 사교육비 지출이 너무나도 크다...? 는 것에 좀 불만이고ㅎㅎㅎ 여성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로선 그럼 남편은!??? 하고 묻고 싶어지는 대목이었다. 그래도 이건 뭐 넘어가기로 하고 나에게 도움되는 내용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교육을 끊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주거나 펀드 가입 해 주는 것이 백배낫다는 대목에서는 아 이 사람 애 진짜 안 키워봤나 싶었고, 퇴직연금을 DB에서 DC로 바꿔야 한다는 말에는 솔깃했다. 나도 바꿔야하나? 내가 아무리 못해도 회사가 알아서 해주는 것 보단 낫나? 흠... 결혼 전에는 항상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를 했었는데 그 후론 초고위험 펀드만 들고 있는걸 보면 시기에 따라 투자원칙도 바뀌는 것 같기도 하고.

부자처럼 보이려고 가난해진다는 말. 새겨들어 마땅한 말이지만... 이것 역시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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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을 때 지인의 아들이 대학교에 입학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입학식에 함께 간 적이 있다. 입학식장에서 그 학교 총장은 다음과 같은 연설을 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4년 후 학교를 졸업 할 때가 되면 50% 이상이 쓸모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 수업 이외에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준 교수님이 딱 한 분 계셨다. 내가 아무리 OOO 과목을 가르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이 수업보다 학교 밖에서 배우는게 훨씬 값진거라고. 그러면서 한 학기에 한 번은 무단 결석을 해도 야구를 보러 가던 데이트를 하던 아무 이유 묻지 않고 점수도 깎지 않을거라고 하셨는데 그게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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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인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인재로 키우려면 끊임없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연습시켜야 한다. 계속 의문을 던지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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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서 장학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대학에 다니고 있거나 입학이 예정된 학생들에게 펀드에서 모인 수익금 일부를 무기한으로 빌려 주고 그들이 성공했을 때 다른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주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난하지만 보석 같은 인제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막상 프로그램을 공지 하고 보니 학생들이 아니라 엄마들의 문의로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였다. 자기 아들 딸이 이러이러한 사정에 저희 있는데 혹시 지원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 나도 이런 전화 받아본 적 있다. 우리 애가 이러저러한데 가능한가요? 정말 그런 부모는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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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나는 신기함을 많이 느꼈다. 많은 이들이 가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다. 남들에게 부자로 보이기 위해서 가난해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비싼 가방을 매고 비싼 옷을 입고 나서면 부자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부자가 되는 길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자신의 부를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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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이 커피를 마시거든 그 커피를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 지금은 당신이 글을 부러워 할지 몰라도 은퇴할 나이쯤 되면 그 사람이 당신을 부러워 하게 될 것이다.

→ 그래서 올 겨울 한섬 주식을 샀다. 남편은 수익 안 난다고 뭐라 하지만 10년 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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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밖에 없다. 첫째는 장기 투자이고, 둘째는 분산투자이고, 셋째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다. 퇴직 연금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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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를까 (중략) 기업의 가치와 주식의 가격을 구분해서 가치보다 가격이 낮은 것을 사면 투자이고, 둘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가격만 보고 사면 투기라고 했다. (중략) 주식을 가격이야 매일 시장에서 형성 되고 실시간으로 공표 되니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기업의 가치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기업에 가치를 찾는 일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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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투자는 기술이 아니고 철학이라 생각한다. 처음 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투자에 임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가 꼭 필요하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이 없으면 주가가 움직이는 데 따라 갈팡질팡하다 큰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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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이처럼 기쁜 일이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삼성의 노트북 또는 현대의 자동차나 애플의 아이폰이 팔릴 때마다 내 부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업가의 마음으로 주식을 사고, 동업자의 마음으로 그 기업의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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