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앨범을 냈나보다.
며칠 전 부터 차트에 줄 세워져있던 신곡들.
최근에는 신곡 안 듣고 같은 노래만 계속 들었었는데
오늘 오전 운동가는 길엔 웬일로 Top100 플레이.

첫 곡
드라마 by 아이유
…
눈물 핑ㅠㅠ
아 너무 좋았다..
멜로디도
목소리도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도
‘다시 누군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단 말 들을 수 있을까’ 도..
밝은 멜로디 + 슬픈 가사 = 내 눈물버튼ㅎㅎ
얘는 대체 어떤 사람이지? 얼마나 재능이 많은거지?
대체 어떤 사랑을 하고 이런 곡을 썼지?..
곡에 대한 아이유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앨범 소개를 읽어봤는데 노래만큼 글도 좋았다.
‘아이유(IU)’ [조각집]
- 구태여 바깥에 내놓지 않았던 내 이십대의 그 사이사이 조각들
1. 드라마
스무 살에 썼던 곡이다. 실연을 하고 며칠 동안 사랑에 대해 몹시 비관하던 내 친구를 잠시나마 웃게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발매를 하진 않았지만 매년 콘서트 앵앵콜 시간에 빼놓지 않고 불렀던 만큼 이 곡에 대한 애정이 크다. 종종 비슷한 감성의 곡을 써보려고 시도해 봤지만 이미 나에게 지나간 챕터를 흉내만 내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 (...)
‘드라마’라는 곡의 존재를 잊지 않고 10년 동안이나 굳세게 정식 발매를 요청해 준 나의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처음이라 잘 해내 보이고 싶어 피가 끓었던 ‘내 손을 잡아’와, 어느새 제법 미끈한 여유가 생겼던 ‘금요일에 만나요’ 사이에 ‘드라마’가 있다.
내세우고픈 욕심은 없었으나 내 마음에는 꼭 들게 맞아서 꽤나 소중하게 간직했던 이 곡이, 어쩌면 이번 소품집의 이유이자 주제이기도 하겠다.
- 아이유 [조각집] 앨범소개 중
ㅡ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 곡은 친구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인 것 같고, ‘내 손을 잡아’(2011) 와 ‘금요일에 만나요’(2013) 사이에는 말 많았던 아이유의 첫 열애설이 있었다.
이 곡 말고도 다른 곡 소개를 읽어봤는데 아이유의 서사가 잘 담긴 곡들인 것 같아서 다른 곡들도 찬찬히 들어보려 한다.
2020년에도 노래 참 많이 들었는데 [이분위기그노래] 에는 헨리 딱 하나 썼네. 올해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더 잘 기록해볼 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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