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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 ★ 3화까지 봤는데 넘 재밌다

by theASDF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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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넷플릭스 메인에 계속 떴던 이 화면.

음.. 어둡네.. 정해인?.. 군대..? 노노..

나는 군대 이야기도 안 좋아하고, 축구 이야기도 안 좋아하고, 심지어 밥 사주면 잘 얻어먹는 연하남 정해인 조차도 별로 안 좋아하는 여자사람이라 처음엔 이 드라마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D.P.에 대해 극찬하는 어떤 사람의 후기를 읽고 ('직장인들은 절대 플레이 하지 마세요. 밤 샙니다') 궁금해져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탈영병 잡는 헌병들의 이야기.

와 군대 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1화 재생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3화가 끝나버렸다. 더 보고 싶었지만 이미 새벽 2시가 다 돼가서 멈췄다는. 내일 또 보면 되니까!

고무신조차 신어본 적 없는 여자사람인 내가 보기에도 드라마 속 군인들의 생활은 너무 불합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다. 말도 안되는 또라이 같은 행동을 하는 동료들도 있고. 나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지 않아서 남편에게 계속 "진짜 저런 사람이 있어?, 저럴 때 그냥 맞아야 해?, 위에다가 찌르면 안 돼? 교도소도 편지쓰면 소원수리 같은거 해준다는데 교도소보다 군대가 못한거야?" 같은 질문을 퍼부었고, 남편은 나에게 자신이 겪었던 고문관 이야기를 시작으로..^^ 신나서 2년 2개월의 스토리를 읊었다. 아아 남자들이란..ㅋㅋ

드라마를 보다보니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건 두 남자 주인공들의 케미인데, 처음 보는 구교환 배우의 연기가 단연 일등이고 그 다음은 정해인. 특히 정해인이 맡은 역할이 좋았다.

나 : 정해인은 멜로보다 이런 장르가 잘 맞는 것 같아. 밥잘사주는.. 이나 봄밤에서는 진짜 매력 없었거든. 근데 이렇게 곱상하고 착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살아온 인생은 거칠 때 뭔가 그 인물을 풍부하게?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 (실제로는 이렇게 말 못하고 어버버ㅋㅋ)

남편 : ... 그니까 정해인이 좋다는 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정해인 좋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 말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들었군요

오늘 밤에도 육퇴 얼릉 하고 D.P. 봐야지

4화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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