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한 퀴즈..
백설공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 백설
그렇다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름은 뭘까요?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공주, 벨, 자스민...
드리젤라, 아나스타샤...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름은 물론이거니와 신데렐라의 두 언니들 이름까지 다 아는 우리집 4살 첫째.
언제부터인가 디즈니 공주들에게 푹 빠져서 드레스 없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수준인데, 엄마랑 약속한게 있어서 어린이집 갈 땐 겨우 평범한 원피스를 입고 가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바로 옷장을 열고 드레스들을 만지며 "음~ 오늘은 어떤 드레스를 입을까?’ 하며 휘향찬란한 공주 드레스를 꺼내 입고 빙글뱅글 돌며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공주 드레스 입고 있을 때 내가 이름 부르면 모르겠단 표정을 지으며 "나 세오 아닌데? 나는 벨 인데?" 이럴 때 진짜 웃기다ㅋㅋ 눼눼 공주님...ㅋㅋ
그런 우리 첫째가 요즘 가장 잘 읽는 책은 도레미곰인데 요즘은 애도 스케줄이 바빠서 책을 평소에 읽기보단 자기 전에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그런데 같은 전집을 오래 보다 보니 애도 내용을 다 알고, 읽어주는 나도 지겹고.. 그래서 새로운 내용에 & 도레미곰 보다는 글밥이 좀 더 많고 난이도가 약간 올라간 책을 읽어줄 필요성이 느껴져서 다음 전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동네에 괜찮은 어린이 서점이 있어서 사장님께 책 추천을 받으려 했는데, 우리집에 어떤 전집이 있냐고 물으시더니 아주 까아아암짝 놀라시며 하는 말씀이 "아직도 자연관찰이 없어요!?!?" ...
사장님 옆에 있던 분이 단박에 나보고 창작전집은 하려던거 하나 하시고, 거기에 자연관찰, 그리고 지금 시기에는 과학공룡을 들이셔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하셨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사장님과 얘기하며 이런저런 책을 보긴 했는데 결국 내가 산건 #블루앤트리 #디즈니골든명작.
세계명작 전집이 집에 하나 있긴 한데 (교원 3D 애니메이션 세계명작동화) 4살 딸에게 읽어주기엔 글 양도 많은 편이고 내용도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운게 많아서 지금은 생각보다 잘 활용을 못 하고 있기에 그 중간 단계로 디즈니 명작을 사게 됐다.
디즈니 골든명작은 우리 딸이 정말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전부 들어있고 또 세계명작이라기보단 창작 전집에 가깝기 때문에 이래저래 우리집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사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내 원픽은 항상 #프뢰벨 에서 나온 #디즈니자이언트명작 이긴 했는데 찾아볼 수록 프뢰벨 디즈니 전집은 개정판 나온지도 오래됐고 (지금은 절판), 세이펜도 안 되고, 이것 역시 글밥이 많은 편이라 더 나중에 읽어도 될 것 같아서 일단 지금은 패스하게 됐다.
아이랑 어린이서점 구경 갔다가 그대로 들고 와버린 <디즈니 골든명작> 전집.
총 65권에 스티커, CD 등이 들어있다.
간만의 새 책이라 아이 책장 중 가장 좋은 자리를 내 줬다.
도찐개찐이긴 하지만ㅎㅎㅎㅎ
이상한 재해석 없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토리에, 그림도 원작 그대로를 사용한게 이 전집의 장점인 것 같고, 65권이나 되다 보니까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게 좋았다. 명작을 샀지만 창작을 들인 느낌.
우선 우리딸이 정말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 이야기들도 다 있구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접해본 이야기책도 있고,
유명 애니메이션의 속편들도 있다.
몬스터 주식회사 → 부의 여름방학
라푼젤 → 신비한 금빛머리
겨울왕국 → 최고의 생일 파티 등ㅎㅎ
그리고 나도 아직은 잘 모르는 디즈니 이야기들.
간만에 들인 전집이라 아이가 참 좋아할 것 같다.
한 권을 자세히 봐 보면
신데렐라
겨울왕국
이렇게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림에 글은 보통 4~6줄 나온다. 개정판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전집이라 그런지 글 문맥이나 단어도 어색하지 않고 문장도 좋은 것 같다.
또 책이 4~5세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글밥 양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아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내용도 적당히 커버된다. 너무 쉬운 책을 사면 이야기 흐름이 잘 안 이어져서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합격~
이야기가 끝나면 뒷부분에는 독후활동이 가능한 페이지가 몇 장 있는데, [생각이 자라요]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책 내용을 마무리할 수 있는 페이지인 것 같고
[아하, 그렇구나]는 이야기의 배경, 뒷이야기 등에 대해 말해주는 듯.
[나도 해볼래요]는 전집과 함께 들어있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게 전집에 함께 들어있던 CD와 스티커 그리고 리키북 안내인데
스티커가 그리 고퀄은 아니지만 양도 많고 그래도 뭐 없는 것 보단 있는게 낫기 때문에ㅋㅋㅋ 아이랑 한권 한권 읽을 때 마다 독후활동 한다 생각하고 스티커도 재밌게 붙여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내가 받은 샘플북들.
다음 전집으로 자연과 과학을 강추하셨기 때문에 관련 샘플북을 좀 주셨고, 요즘 인기라는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책 <깔깔 개미가 소풍간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관한 책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마스크맨> 등도 받았다.
오늘 몇 권 읽어봤는데 마스크맨 이 책 참 괜찮았다. 바이러스가 뭔지,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동화로 아주 쉽고 재밌게 풀어준듯. 요즘 책 참 좋다~
여기까지 블루앤트리 디즈니 골든 명작 구입기 끝!
책은 좀 더 읽어보고 후기 한번 더 써봐야겠다.
그리고 우리집 다음 전집은 아마 사장님 추천대로 자연관찰이 될 것 같은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자연에 1도 관심이 없는 우리 첫째가 요즘들어 상어 이빨은 왜 세 줄인지, 개미 집은 왜 쪼그맣게 생겼는지, 문어는 왜 다리가 긴지 등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는걸 보면 적기인 것 같기도 하다. 4-6세용 자연관찰 전집은 또 어디가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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