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csUE8O/btrWU7V65vk/K5tacKjZwnDsl69UGHQ54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xAlWT/btrWVKGvXjh/RvzaORh7T5L6dK6KKLvvnk/img.jpg)
책을 읽다가 웃긴 부분이 나오면 이렇게 페이지를 메모했다가 책 리뷰 포스팅을 하는데, 두 페이지에 한번 꼴로 쪽수를 적고 있는 나좀 보소 ㅋㅋㅋㅋ 쪽수 적다가 멈췄다ㅋㅋ
책의 기획 의도부터 웃기기 시작해서 끝까지 개그 코드를 유지하며 쭉 질주하는 에세이.
도서관 반납 기한이 다 돼서 후루룩 읽고 갖다주려고 했는데 한 장 한 장 읽기가 아까워서 소중히 책장을 넘기고 있다. 두 작가님들은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던걸까! 진짜 재밌다 최고 최고ㅎㅎㅎ
ㅡ
1) 이건 박태하의 의견이다. 2) 이건 박태하의 드립이다. 3) 이건 박태하의 아이디어다.
그래서 두 사람의 글을 아예 하나의 글을 합치기로 했다. 책의 서두에 우리의 작업 방식에 관해 (지금처럼) 미리 설명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한 서효인 편집자가 "정말 비효울적인데 두 사람 다 기본적으로 비효율적인 인간이라 둘에게는 가장 효율적인"이라고 말한 바 있는 방식으로. 일단 한 사람이 초고를 쓴다. 그걸 받아 다음 사람이 2고를 쓰는데, '이 얘길 뭐 이렇게 길게 썼어?' '그 장면을 왜 안 살렸지?' 하며 뜯어 고치다보면 애초의 원고에서 절반 이상이 바뀌고 또 재배치된다. 초고의 절반을 잃어버려 망연한 초고 작성자는 상처를 애써 추스르며 '그래, 고치니 낫네.' '여긴 원래 쓴 게 훨씬 낫거든! 되돌려야지.' 하며 30~40퍼센트가 새로 바뀌는 3고를 쓴다. 이를 되돌려받은 사람이 또 나름의 상처를 다독이며 '이걸 꼭 써야겠단 말이지? 져 주마.' '기가 막히게 섞었군!' 하며 4고를 완성한다. (...)
'의좋은형제축제'라는 문구를 처음 보았을 때의 당혹감이란. 의좋은 형제? 밤마다 쌀가마니를 서로의 집에 몰래 옮기다가 달빛 아래 딱 마주쳤다는 그 동화속 형제? 근데 이걸로 축제를, 그것도 사흘씩이나 한다고? '의좋은 형제'와 '축제' 라는 이 터무니없는 조합(누군가에게는 '의좋은'과 '형제'의 조합 부터가 터무니없겠지만' 앞에서 우리는 웃지 않을 수 없었고,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이 EDM. 어린이집과 클럽의 융복합
아이들이 가진 마술에 대한 환상과 마술사가 가진 동심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어긋나 있는 현장
의좋은형제축제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사채의 반을 탕감해 주겠다ㅋㅋㅋㅋㅋㅋ
구림마을, 우림미용실, 구림참기름, 구림초등학교,
축제 프로그램명은 '구림의 밤'
그러니까 결국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메시지를 온갖 곳에서 던지고 있었다. '축제'에서 말이다. 학술대회도 이러지는 않는다...
ㅋㅋㅋㅋㅋ
마음이 널뛰듯 한다 = 마음이 잔뜩 얼어붙어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ㅋㅋㅋㅋ
구체적으로 추상적인..ㅋㅋㅋ
... 인용은 이하 생략.
밤에 드는 문장을 옮기다간 이 책 통째로 필사하게 생겼다. 두 줄에 한번 꼴로 깔깔대고 있음ㅋㅋㅋ
'TV 영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니어 이어(Senior Year, 2022) (0) | 2023.02.15 |
---|---|
하프웨이 (Halfway, ハルフウェイ, 2008) (0) | 2023.02.15 |
〈극적인 하룻밤〉(2015) (0) | 2023.01.31 |
〈공조2〉 - 명절 눈 호강 (0) | 2023.01.29 |
〈친구와 연인사이〉 - 장점을 먼저 찾는 사람과 단점을 먼저 찾는 사람 (0) | 2023.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