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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5살 아이와 함께 - 〈알사탕〉🍬 백희나 그림책 뮤지컬

by theASDF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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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선녀님〉 뮤지컬을 두 번이나 봤는데

함께 뮤지컬 보러 가고 싶다는 얼집 친구가 있어서

엇 그래요? 같이 갈까요? 하고 예매한 〈알사탕〉.

백희나 작가님표 뮤지컬은 이제 고민없이 예약해도 되겠다 싶었다. 이번에도 역시 어른인 나도 애도 넘 즐겁게 잘 보고왔으니+_+👍🏻👍🏻

공연정보

▫️ 기간 : '21.09.18 ~ '22.08.28

▫️ 시간 : 60분

▫️ 위치 : 갤러리아포레 G층(B2) 서울숲 씨어터

▫️ 비고 : 12~24개월 무료, 24개월 이상 티켓必

▫️ 요금

3인 이상이서 겨울방학 가족 패키지로 예매하는게 가장 저렴한 것 같고 나는 재관람 50% 할인 받았다

관람후기

이번 좌석은 B구역 앞 오른쪽 부근이었는데 이전에 봤던 두 좌석보다 전체적인 무대 구성도 잘 보이고 배우들 표정도 잘 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

다만 A열 << C열 이었던 <장수탕선녀님>과는 다르게 <알사탕>은 A열 부근이 조금 더 좋아보였기 때문에 만약 이 뮤지컬을 다시 예약한다면 좌석은 B열 중간왼쪽 혹은 A열 오른쪽 끝으로 할 것 같다ㅎㅎ

서울숲 씨어터만 연달아 갔더니 생긴 좌석 팁^^;

 

 

내가 관람한 날의 캐스팅은

동동이 - 장인혜

아빠 & 문방구 할아버지 - 김대운

구슬이 & 친구 - 김세나 배우 였고

<장수탕선녀님> 에 비해 배우가 넘 적게 나와서 약간 당황하긴 했는데 동동이 연기도 기억에 남고, 구슬이 연기를 한 김세나 배우분도 인상깊었다ㅎㅎ

아빠 연기를 한 배우는 그림책 속 얼굴과 너무 똑같아서 싱크로율 100% 였기도 하고ㅎㅎㅎ 전에 장수탕 함께 본 다오니는 하필 알사탕 캐스팅이 장수탕과 똑같은 안진영 - 최승환 배우 콤비였다고 하는데ㅠ 같은 배우가 나왔다면 나도 동공지진 일어났을 것 같다ㅋㅋ

너무 재밌었던 뮤지컬*_*

사탕을 먹었을 때 일어나는 신비로운 순간을 무대에서 정말 잘 구현해낸 것 같고, 어떤 부분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팡 터지기도ㅠㅠㅠ 감동이었다.

보통 4~5세 아이가 보기에는 장수탕 선녀님보다 알사탕이 더 쉽고(?) 친근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알사탕 이야기가 훨씬 더 깊이있는 내용인 것 같다.

아이에게 처음 그림책을 읽어줄 땐 눈치채지 못했던건데 동동이는 다른 친구들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이였다.. 아마 자폐증 혹은 그와 비슷한 것.. 그래서 그렇게 집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리에 관심이 많았던 거고, 혼자 쇼파와 대화할 수 있었던 거고, 다른 친구들은 끼리끼리 어울려 놀지만 동동이는 친구들과 함께 놀지 않았던/못했던거고.. 내가 몰랐던 동동이의 다른 모습을 알게되고 다시 책을 읽으니 모든 장면이 다르게 읽히며 너무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감동이 두 배가 됐다.

백희나 작가님 인터뷰 보니까 어떤 엄마가 '언젠가 우리 아들도 그림책 속 동동이처럼 세상과 소통하는 날이 오길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다' 고 리뷰했다던데 정말 이 그림책이 주는 힘이 크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참.. 울컥했다. 이 그림책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깊이 있는 책이었구나 ㅠㅠ

그리고 뮤지컬을 보는 도중 아이가 물었다.

엄마 근데 동동이 엄마는 어딨어?

..

그러네 동동이 엄마가 없네.

엄마는 없고,, 아빠는 퇴근해서 혼자 집안일과 육아를 다 하는 것 같고,, 할머니는 하늘나라에 가셨고. 아이고ㅠㅠ 동동아ㅠㅠ

막 뮤지컬을 보고 나왔을 때 나는 <장수탕 선녀님> 이 더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는 <알사탕>이 더 재밌었다고 했고, 그 후 시간이 좀 지나고보니 자꾸 뮤지컬 속 장면들이 생각나며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도 아이도 즐거울 수 있는 뮤지컬이라니ㅎㅎ 요즘 아이들과 함께 차로 이동할 때마다 알사탕 OST 를 듣고 있는데 노래를 들으면 뮤지컬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다 생각날 정도로 음원이 실감나서 정말 신난다. 아이도 나도 들을 때마다 넘 좋다는.ㅎㅎ

 

공연 다 보고 나서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요

곳곳에 있는 도장을 다 찍고 문방구로 가면

스티커도 받을 수 있고

불량식품과 약간의 장난감을 살 수 있다.

카드결제도 가능*_*

와 이거 실물이 있다니!!

여기도 포토존*_*

놀거 다 놀고 밖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어디 나가진 못하겠고 그냥 차 그대로 두고 5분 정도 걸어서 점심 먹으러 바로 옆옆 건물인 디뮤지엄으로👆🏻👆🏻

(주차권 4시간짜리로 샀더니 여유~~)

뚝섬성수 나와바리이신 샴푸님이 요즘 디뮤지엄 지하 식당들이 핫하다고 해서 핫병(?) 걸린 이제이는 일행과 함께 이리로 왔습니다

아니 정말 핫해

요즘 식당들 왜 간판이 잘 없나요ㅋㅋㅋㅋ

그런데.. 배고프다고 아우성 치는 갓 5세 아이들과 이곳을 함께 하기엔 너무 이질감이.. ㅠㅠㅠ

그래서 또 아이들 특화메뉴 돈까스집으로 왔다

물론 그냥 돈까스집 아니고

요즘 핫한 돈까스집 (이런 곳 밖에 없었음ㅋㅋ)

가격도 핫하다 🔺🔺🔺

애들은 어린이셋트 사주고

우리는 등심카레, 안심세트 시켰는데 다 쏘쏘하게 맛있었다

눈 내려서 예쁜 갤포

밥먹고 다시 돌아와서 커피 & 쥬스 마시고 집으로!

즐거운 하루였다

뮤지컬 본지 얼마 안 됐는데 울세오는 알사탕 또 보자고 그러네,, 그래서 일단 동네에서 하는 라푼젤 뮤지컬 예약해뒀는데 어쩌면 알사탕 보러 한번 더 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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