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4-5세 정도 되면 세계명작이나 디즈니에 입문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 즈음 엄마들은 디즈니 전집에는 뭐가 있나 한번씩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현재 국내판매 디즈니 전집은 이정도 있는듯👇🏻👇🏻
📒 디즈니 골든명작 플러스 / 블루앤트리
- 신간 & 개정판이 출시되고 있는 최신 디즈니 전집
-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라인은 잘 따라가면서도 글밥도 적당해서 엄마가 읽어주기 좋음. 리키북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세이펜도 됨.
📘 디즈니 자이언트 명작 / 프뢰벨
- 현재 절판된 전집. 하지만 블루앤트리 디즈니골든명작보다 삽화가 예쁘고, 이야기 전개도 디즈니 무비와 비슷하게 자세해서 여전히 중고도 인기 많은 전집이다.
- 문장이 많고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까지 있기 때문에 권장연령은 7세 전후. 세이펜 안 됨
📗 디즈니 그림 명작 / 계몽사
- 1980년도에 출시됐던 계몽사의 유명한 디즈니 전집으로 2019년에 복간본이 출시되었다. 이 전집은 주로 어렸을 때 이걸 읽고 자란 엄마들이 너무 반가워하며 구매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고, 복간본임에도 불구하고 맞춤법, 삽화의 문제가 좀 있는걸로 알고 있다.
- 최신 디즈니 영화는 없고 미키나 플루토가 나오는 디즈니 클래식, 창작동화가 섞여있다. 권장연령 3세 전후~
📕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클럽
- 이건 <I Can Read>나 <ORT> 같은 리더스북으로, 그림책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Chapter book(챕터가 나뉘어진 소설책)을 읽기 전에 본격적인 읽기 연습을 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따라서 부모가 읽어주는 용도라기보다 아이가 직접 영어 문장을 읽는 책이기 때문에 영어가 좀 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권장연령은 8세 전후?
- 문장 난이도에 따라 Step 1,2,3으로 나뉘고 클래식, 고전 영화, 최신 영화, 창작, 논픽션 등 있음
디즈니 세계 명작 전집은 이렇게 영어, 한글, 고전, 창작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나는 겨울왕국이나 백설공주 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관심 많은 4살 여아를 위한 책을 사고 싶었던거라 처음엔 <블루앤트리 디즈니 골든 명작 플러스>를 구입했고 나중에 <프뢰벨 디즈니 자이언트 명작>도 들였다.
처음 내가 디즈니 전집을 알아볼 때 가장 고민됐던게 '블루앤트리를 살까요, 아니면 프뢰벨을 살까요?' 였고 도대체 둘이 뭐가 다른지 너무 헷갈리고 어려웠는데, 대충 검색해봤을 때에도 나같은 질문을 하는 엄마들이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이참에 이 두 전집이 뭐가 비슷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려고 한다.
📘프뢰벨 디즈니 자이언트 명작
vs.
📒블루앤트리 디즈니 골든 명작 +
구성
개정 후 파란 표지
개정 전 (넘 옛날 버전이라 이건 비추)
📘 프뢰벨은 본책 60권, 캐릭터 가이드북 1권.
옛날 책이라 당연히 세이펜 안 됨🙅🏻♂️
중고 구입만 가능하고 살거면 파란색 책으로!
📒 블루앤트리는 본책 65권, 활동책 6권, 퍼즐책 1권, 세이책 1권, 놀이카드 1박스, 오디오 CD 10장.
리키북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도 책 활용이 가능하고(귀찮아서 아직도 안 해봄🤣) 세이펜 가능하다. (but, 음성동화가 넘 별로라 세이펜 안 쓰게 된다. 그냥 내가 읽어줘야함.. 세이펜 하면 책을 편안하게 읽는게 아니라 너무 빠이팅 넘쳐서 오래 들어주기가 힘들달까? 예를 들면 이런 느낌. "옛날 옛날에!! 신데렐라가 살았어요!! 새어머니와 언니들은!! 신데렐라를 못살게 굴었지요!!")
목록
📘 프뢰벨은 고전 디즈니 영화가 대부분이고 (덤보, 라이언킹, 뮬란, 백설공주, 알라딘 등), 미키와 친구들이 주인공인 클래식 & 창작동화도 조금 있다 (아기돼지삼형제, 미키와 콩나무, 티거의 가족찾기 등).
최신 디즈니 영화는 없음 (겨울왕국, 니모 등)
블루앤트리랑 겹치는 책은 1/2 정도고,
프뢰벨에만 있는 책은 노틀담의곱추, 다이너소어, 릴로와 스티치, 마법사의 조수, 미키와 콩나무, 벅스라이프, 시골쥐와 도시쥐, 아틀란티스, 우편집배원도널드, 칩앤데일, 크리스마스캐럴, 타잔 등
📒 블루앤트리에는 미키와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디즈니 클래식은 없고, 고전 & 최신 디즈니 영화로만 구성되어 있다.
프뢰벨과 겹치는 책은 1/3 정도, 블루앤트리에만 있는 책은 겨울왕국, 업, 인사이드아웃, 주토피아, 빅히어로, 인크레더블, 월·E, 카, 굿다이노,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라푼젤, 메리다와 마법의 숲, 볼트 등. 확실히 최신 디즈니 무비가 많다.
스토리 & 글밥
프뢰벨과 블루앤트리는 글밥 차이가 많이 난다!!
📘 프뢰벨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 속 내용이 거의 비슷하게 다 들어있고 개연성도 충분해서 좋다.
근데 디즈니 무비 내용이 다 들어가다보니 글씨 크기가 작고 글밥도 많다. 많아도 너~무 많아😵💫
이럴거면 차라리 디즈니 영화를 틀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ㅋㅋ 프뢰벨 읽어주면 말도 많이 해야하고 무엇보다 한 페이지에 읽어야 하는 양이 많아서 아이의 집중력이 중간중간 흐려지는게 느껴진다. 어린 애들보다 7세 전후에게 좋을듯.
📒 반면 블루앤트리는 영화의 메인 스토리는 잘 따라가되 글밥 양이 적다보니 축약된 내용이 많고, 그래서 이야기가 갑자기 전개되거나 별안간 뚝 끝나버릴 때가 있다. 그래도 연령 어린 4-5세 아이라면 내용은 좀 비어있더라도 이 정도 글밥이 좋을듯 하다.
<몬스터 주식회사> 로 예를 들어보면
왼쪽이 📘프뢰벨, 오른쪽이 📒블루앤트리
📘프뢰벨
📒블루앤트리
도입부. 같은 내용이지만 위 프뢰벨은 글이 많고, 설명이 자세해서 이해가 잘 가는 반면 아래 블루앤트리는 글밥이 적고 생략이 많다. 그래도 몇 개 문장만으로도 상황설명은 잘 되는 편.
📘
📒
후반부 프뢰벨과 블루앤트리 글밥 비교.
차이가 많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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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도 같은 내용이지만 글밥 차이가 진짜 많이 난다. 블루앤트리는 글밥이 적어서 읽어주기엔 좋지만 확실히 감정이나 상황설명이 없어서 감동이 덜한 느낌이랄까ㅋㅋㅋ 하지만 프뢰벨은 저거 다 읽으면 목 터짐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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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블루앤트리는 책 마지막에 독후활동 3종이 있다. 교훈, 주제 심화탐구, 스티커 활동북 이렇게 세 종류인데 나름 독후활동 활용하기가 좋고 스티커도 있어서 괜찮다! 아이와 책 읽은 후에 주제에 대해 한번 더 얘기해보기 좋음ㅎㅎ
다음 <신데렐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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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신데렐라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생쥐들이 드레스 만들어주는 부분💓
프뢰벨에서는 동물 친구들이 드레스 만들고, 신데렐라가 집안일 끝내고, 드레스입고 내려왔다가 언니들이 옷을 다 망가뜨리고, 무도회에 갈 수 없게 되어 슬퍼하는,, 4장에 걸친 이 재밌는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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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앤트리에서는 한장으로 정리 끝ㅋㅋ 축약이 잘 되어 있어서 대략적인 내용 전개는 되지만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세세한 사건들이 없어서 아쉽긴 하다.
블루앤트리의 <신데렐라> 독후활동도 좋았다.
교훈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세계의 신데렐라에는 또 누가 있나 살펴보고, 마무리로 스티커 붙이며 궁전 꾸미기 까지.
마지막 <피노키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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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에서도 차이가 좀 있죠. 확실히 왼쪽 프뢰벨 책이 삽화가 더 고급이고 익숙한 느낌이 든다.
삽화 이야기는 조금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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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장면, 제페토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만드는 부분인데 프뢰벨은 영화에서 봤던 그대로 잘 그려져 있는 반면, 블루앤트리는 피노키오 얼굴 하나 없이 말로 설명만 나온다. 아쉬운 부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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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기만 좋아하는 피노키오가 사기꾼 여우를 만나고, 극장에 갇히는 부분인데 프뢰벨에서는 3장에 걸쳐 자세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반면, 블루앤트리는 한장으로 축약. 내용이 깔끔하게 축약되어 있어서 어른이 읽어주거나 아이에게 내용을 이해시키기에는 좋지만 뭔가 아쉽달까ㅎㅎ 근데 또 프뢰벨 저거 다 읽어줄 생각하면 벌써부터 어지러움..ㅋㅋㅋ
삽화
마지막 비교는 삽화.
디즈니에는 같은 <백설공주>라 하더라도 필름이 2~3종류 있고 필름에 따라 가격도 다르다고 한다.
위쪽이 📘프뢰벨, 아래가 📒블루앤트리 인데 확실히 프뢰벨 그림이 더 익숙하고 정교한 느낌이 들고, 블루앤트리는 어딘가 어색하고 처음 보는 그림체도 있고 그랬다. 그래서 삽화 퀄리티 때매 일부러 프뢰벨을 찾아 구입하는 사람도 있었다.
디즈니 그림 쭉 비교 해 보면 왠지 한글/영어 디즈니 명작 전집 중에선 <디즈니 잉글리쉬 리딩클럽> 삽화가 제일 비쌀것 같은 느낌..?ㅎㅎㅎ
📘
📒
프뢰벨 그림체는 익숙한 반면
블루앤트리의 새엄마 새언니 얼굴 너무 대충ㅋㅋㅋ
📘 / 📒
<인어공주>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삽화 퀄리티 차이가 크다. 이건 프뢰벨 승!!
여기까지 비교 끝!ㅎㅎ 결론적으로
🙋🏻♀️ 아이가 3-7세 정도이고 처음 들이는 디즈니 전집이다, 아직 어려서 한 페이지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독후활동 필요하다 하면
👉🏻 블루앤트리 디즈니 골든 명작 플러스
🙋🏻♂️ 아이가 7세 전후이고 디즈니 무비를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엉성한 삽화 말고 디즈니 무비와 더 비슷한 리얼한 그림체를 원한다 하면
👉🏻 프뢰벨 디즈니 자이언트 명작
추천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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