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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도쿄』,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 매우 사적인 여행 가이드북

by theASDF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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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은 호텔 조식은 딸아이가 아장아장 걸어다닐 부렵, 집 인근 남산에 있는 호텔에 갔을 때다. 때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 한적하고 유유자적한건 조식 뷔페를 하는 일층 레스토랑 역시 마찬가지였다. 때가 때이니만큼 출장 여행자들도 없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축제를 즐겼을 투숙객들이 아침 여덟 시에 내려와 아침을 먹을 리도 없었다. 레스토랑 안에는 축제 다음 날 아침 특유의 아련하고 나른한 공기가 떠돌았고, 창밖에는 며칠 동안 내린 눈이 쌓여 있었다. (...) 아마도 이 레스토랑이 이토록 고요하기까지 한 분위기를 풍기는 날은 일년 중 단 하루, 크리스마스날이 아닐가. 우리 세 식구는 그 속에서 천천히 음식과 풍경을 음미하며 가장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 memo

- 파크 하얏트 도쿄 : 소피아 코폴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포 시즌스 호텔 마루노우치 : 강상중 교수의 <도쿄 산책자>

- 도쿄역 주변 쇼핑은 <킷테 KITTE>, <신마루노우치 빌딩>

- 긴자 중앙거리의 <잇토야> 빨간 클립

- 일본 전통 문구 전문점 <큐쿄도>

-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긴자 <카페 드 랑부르>

-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 작가들이 사랑하는 숙소 <야마노우에 호텔> : '가만히 내버려운다. 하지만 항상 마음을 쓰고 있다' - 사카이 준코 '책이 너무 많아' 중

- 작가 마음 속에 넣어둔 운치있는 숙소 : 히비야센 미노와역 <안돈 료칸>, 이케부쿠로 <북 앤 베드 도쿄>, 메구로 <클라스카 호텔>, 신주쿠 <센츄리 사잔 타워 호텔>

요즘 핫한 임경선 작가가 쓴 책들을 찾아보니 신기하게 일본 에세이가 있었다. 어쩐지 작가 글에서 뭔가 일본 느낌이 뚝뚝 묻어난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성장기에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책은 그저 그랬지만 자꾸 일본 관련 책을 보다보니 넘 놀러가고 싶어졌다ㅠㅠ

그리고 이건 도쿄 책의 한 장면인데 내가 찍은 사진과 넘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ㅋㅋ

내가 찍은 사진.

나카메구로의 ヘリアンタス Helianthus 카페

근데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폐업했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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