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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물건

dk 어그슬리퍼 후기 & 사이즈팁

by 이제이제이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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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은 겨울에 사고 부츠는 여름에 사라고 배웠거늘,, 한겨울이 되서야 뒤늦게 어그 슬리퍼를 사려니 진짜 대부분의 브랜드, 대부분의 사이트에 남아있는 어그가 없었다. 모두 품절.품절.품절..품절크리!!😭

등하원 할 때나 가까운 동네 돌아다닐 때 크록스 신고 다니면 정말 편해서 좋았었는데 겨울엔 추워서 그것도 못 신겠고, 그렇다고 갑자기 운동화나 단화를 신으려니 넘 귀찮아서 인터넷에서 엄청 많은 사이트를 다 뒤져서 겨우 사이즈 남아있는 어그슬리퍼를 어렵게 구입했다.

체스트넛 구하긴 하늘의 별따기라 일단 그레이를 먼저 사고, 나중에 체스트넛이 소량 풀렸길래 엄마 선물로 체스트넛 하나 더 구입했는데 구매처와 약간의 의사소통 오류가 있어서🤪 어쩌다보니 내껄로 체스트넛 M, 그레이 L 슬리퍼가 두 개나 생겼다.

저렴이로 사서 뽀대는 좀 덜 하지만 덕분에 동네 돌아다닐 때 발 따뜻해서 넘 조음🥰❤️

DK UGG 어그슬리퍼 사이즈팁

그레이는 L(245) 사이즈, 체스트넛은 M(235)

모양은 여느 어그슬리퍼와 똑같지만 슬리퍼 밑창 무게가 있어서 발이 좀 더 쏙 들어가는 느낌의 디자인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 어그 UGG 코게트 처럼~

* 여담으로 호주어그, 미국어그, 오즈웨어, 정품 여부 등에 대해 말해보면..

미국의 'UGG Australia' / 호주의 'UGG Since 1974'

어그 UGG 는 원래 호주에서 서퍼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양털 부츠 신발인데 미국의 데커스 아웃도어 라는 회사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UGG Australia)' 라는 브랜드를 런칭해서 호주의 고품질 어그를 예쁜 디자인에 비싼 가격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미국UGG는 헐리웃에서 대 히트를 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었고 지금도 우리가 흔히 UGG, 정품어그라고 하면 미국 UGG 를 말하게 되었다.

미국 UGG 브랜드는 가운데 G 가 크고 앞으로 튀어나와있는데, 미국에서 만든 브랜드의 이름이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라는 것도 웃기지만 미국 어그만 진짜 어그라고 생각하고 호주 브랜드 어그들은 비정품이라고 생각하게 된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도 대학생 땐 어그 신발에 얽힌 스토리를 전혀 몰랐어서 호주 간 친구가 어그 사온다길래 미국 UGG로 사달라고 그랬었는데... 그 때의 무식했던 나 반성합니다ㅋㅋ

 

하지만 웃픈 일은 더 있다. 어그라는 신발 자체는 원래 본고장이 호주이고 그렇기 때문에 호주에는 지역 기반의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어그 브랜드가 많이 있었다. (예를들면 오스트레일리안 레더(Australian Leather)사의 'UGG Since 1974', 오즈웨어 같은 것들)

하지만 미국의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미 예전부터 UGG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였고, 나중에 미국 UGG는 역으로 호주 UGG에 UGG 라는 단어를 붙이지 말라는 소송을 걸기도 했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뒤늦게 UGG 는 한 브랜드 상표가 아니라 양털 신발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2019년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레더사는 미국 UGG사가 낸 상표권 침해 소송에 패소했다고. 시장의 논리는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눈 앞에서 자국의 고유 명사와도 같은 브랜드를 뺏기는 호주의 심정이 어땠을까 싶다.

무튼 그래서 호주 정부는 자국에서 직접 제조하는 브랜드에게 캥거루가 그려진 녹색 삼각형의 Australian mada 표식을 붙일 수 있게 해서 호주의 어그 브랜드들을 보호하며 제품과 브랜드 홍보를 돕고 있다고 한다.

무튼.. 그래서 내가 산 DK 어그도 호주산 정품이라는ㅋㅋ

코게트에 비해 가격이 매우매우 저렴해서 가성비가 넘 좋다. 3~4만원대로 구입!

체스트넛 M 사이즈 / 그레이 L 사이즈

어그 살 때 사이즈 고민이 많았는데 나는 발이 240이고 보통 어그는 안쪽에도 털이 많아서 발이 쑥 들어가지 않기 떄문에 한 사이즈 업 해서 사라는 후기가 많았다. 그래서 결국 L 사이즈 구입! (나중에 어쩌다 M 사이즈 체스트넛도 생기긴 했지만ㅎㅎ)

직접 대보니 1센치 정도 차이가 나고

신었을 땐 이런 느낌!

M 사이즈도 못신을건 아니지만 신경써서 신지 않으면 뒷꿈치로 걸어다녀야 될 것 같아서 발이 240~ 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L 사이즈를 추천한다. 참고로 230~235 신는 엄마는 M 사이즈로 샀는데 L 신었을 때보다 발이 버겁지 않고 길이감도 적당해서 좋다고 했다.

여기까지 어그 슬리퍼 사이즈팁 끝!

겨울 다 끝나가는 2월에 어그를 살 칭구들은 없겠지만 이 후기는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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